“당시 전당대회서 전체 투표수 과반 넘는 득표 얻어”
“2400명 입당이 영향을 미쳤단 것 자체가 어불성설...아무런 관계 없어”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2023년 전당대회 당시 통일교 신도들이 집단으로 입당해 자신을 당 대표로 지지했다는 의혹 관련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통일교 지원 운운하는 공허한 억지 주장은 프레임 덮어씌우기를 위한 수사 공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월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 잠시 회의장 밖으로 나와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해온 민중기 특검은 2023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2400명이 넘는 통일교인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다는 취지의 내용을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당시 전당대회에서 저는 전체 투표수 46만1313표의 과반이 넘는 24만4163표로 압도적인 득표를 얻었다”며 “2위 후보가 얻은 10만7803표의 두 배가 넘는 표 차이로 결선투표도 없이 당 대표로 당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2400명 입당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간부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제가 통일교에 지지를 요청한 바도 없고 통일교가 저를 지지하겠다고 알려 온 적도 없으며 전당대회 과정에 통일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조차도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전당대회 시기는 물론 그 전후로도 통일교 간부와 만난 적 없고 전화 통화를 한 적조차도 없다. 통일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실제로 통일교가 당시 전당대회에서 저를 지지한 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여부조차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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