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트리플 보기에 발목을 잡혀 선두와 격차가 벌어졌다.

유해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유해란은 2라운드 공동 3위로 떨어진 데 이어 3라운드 공동 5위로 조금 더 하락했다.

   
▲ 안니카 드리븐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유해란. /사진=LPGA 공식 SNS


14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린 그랜트(스웨덴)와는 4타 차로, 유해란은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날 6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만 범하지 않았다면 더욱 좋은 스코어로 최종 라운드를 맞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유해란은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LPGA투어 통산 3승을 올린 바 있다.

이날 전인지가 분발했다.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가 된 전인지는 2라운드까지 공동 43위에 머물렀으나 28계단 점프해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LPGA투어 통산 4승의 전인지는 오랜 부진 끝에 모처럼 톱10 진입 기회를 잡았다. 공동 10위(7언더파) 그룹과는 1타 차밖에 안된다.

윤이나와 이소미, 최혜진은 공동 30위(3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그랜트가 이날 5언더파를 쳐 2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제니퍼 컵초(미국)가 13언더파 2위로 1타 차로 추격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그레이스 김(호주)은 공동 3위(11언더파)로 미끄러졌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8위(8언더파)에 이름을 올려 타이틀 방어와는 거리가 조금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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