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수익 급증했지만 NIM 감소에 이자수익 급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24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678억원 대비 약 7.2% 감소한 실적이다. 

   
▲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24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678억원 대비 약 7.2% 감소한 실적이다./사진=한국씨티은행 제공


소비자금융의 지속적인 자산 감소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의 감소 여파로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5941억원 대비 약 36% 급감한 3805억원에 그친 까닭이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3111억원 대비 37% 급증한 4255억원을 거뒀지만 이자수익 감소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6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927억원 대비 약 29.4% 급감했다.  
 
9월 말 현재 총대출금은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한 11조 7000억원에 그쳤다. 반면 예수금은 기업금융 부문의 예수금 증가에 힘입어 저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한 20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비용은 민생금융지원을 비롯한 전년도 일회성 영업외비용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한 4475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1% 급감했다. 이는 중견기업부문의 충당금적립액 감소 및 소비자금융의 자산감소 등이 크게 작용했다.

9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34.40%와 33.52%을 기록해 전년 동기 34.22% 33.20% 대비 각각 0.18%p 0.32%p 상승했다.

3분기 누적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66% 및 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9%p 0.03%p 감소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시장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수익 구조 다변화, 그리고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금융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해 고객 가치 극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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