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충남천안축구센터 U15가 서울목동중을 꺾고 중등 축구 최강팀의 자리에 올랐다
김경일 감독이 이끄는 천안축구센터는 16일 경북 영덕군 영해생활체육공원A에서 열린 '2025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후반 각 35분)에서 이백준 감독의 목동중을 3-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홍유준(천안축구센터), 득점상은 정규진(6골, 목동중)이 차지했다.
| |
 |
|
| ▲ 2025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천안축구센터 U15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천안축구센터는 2013년 창단 이래 첫 중등 왕중왕전 결승에 진출해 정상까지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천안축구센터의 종전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왕중왕전 16강이었다. 하지만 천안축구센터는 작년 춘계 대회, 올해 2월 춘계 대회 2연패에 이어 이번 왕중왕전에도 정상에 오르며 중등 축구계의 떠오르는 강호로 인정받고 있다.
상대팀인 목동중은 올해 7월 열린 금강대기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목동중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HD U15(현대중)를 꺾으며 학원팀의 반란을 보여줬다. 목동중의 종전 중등 왕중왕전 최고 기록은 2011년 기록한 8강이었다. 이번 대회 정상까지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11월 5일부터 16일까지 경북 영덕군에서 진행된 중등 왕중왕전은 K리그 유스팀과 학교, 클럽을 총망라하여 각 권역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4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조별리그 없이 토너먼트로만 치러졌다.
초반 팽팽하던 균형은 목동중에 의해 먼저 깨졌다. 전반 15분 김민준이 상대 선수의 태클을 이겨내며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문전에 있던 정규진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고, 정규진이 이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천안축구센터의 반격은 매서웠다. 전반 29분 홍유준이 왼쪽 빈 공간으로 쇄도하던 정형석에게 패스를 건넸고, 곧바로 정형석이 김원빈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목동중의 득점을 그대로 갚아주듯 김원빈 또한 멋진 궤적의 발리슛으로 득점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의 축은 천안축구센터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추가시간 천안축구센터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홍유준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골을 성공시켜 역전 리드를 일궈냈다.
| |
 |
|
| ▲ 천안축구센터 U15 최시후가 목동중과 결승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후반전 들어서도 천안축구센터의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2분 김민준이 처리한 코너킥에서 185cm 장신인 최시후가 깔끔한 헤더골로 격차를 벌렸다.
2골 차로 끌려가던 목동중은 후반 32분 김민준의 왼발 슛으로 한 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 2025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시상 내역
- 우승: 천안축구센터 U15
- 준우승: 목동중
- 최우수지도자상: 김경일 감독, 김태훈 코치(이상 천안축구센터 U15)
- 우수지도자상: 이백준 감독, 김형욱 코치(이상 목동중)
- 최우수선수상: 홍유준(천안축구센터 U15)
- 우수선수상: 민하음(목동중)
- GK상: 신건우(천안축구센터 U15)
- 수비상: 임준석(천안축구센터 U15)
- 공격상: 김원빈(천안축구센터 U15)
- 득점상: 정규진(6골, 목동중)
- 영플레이어상: 임우혁(천안축구센터 U15)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