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인사가 공천 좌지우지하는 폐습 끊겠다...억울한 컷오프도 없을 것"
"1차 예비경선 권리당원 100%...2차 본선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당원 주권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제도 도입에 대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몇몇 힘 있는 인사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던 폐습을 끊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국회의원도 1표, 대의원도 1표, 당원도 1표이어야 한다. 이것이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지방선거 공천 시스템에 대해 당원이 전면적으로 참여하여 당의 후보를 공천하는 권리당원 열린 공천 시대를 열겠다"며 "예비후보자 검증을 통과한 후보는 누구라도 경선에 참여하게 하고 억울한 컷오프로 눈물을 흘리는 후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공천 혁명의 구체적 방안으로 1차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참여로, 2차 본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50% 선호투표제로 진행하겠다"며 "결선 투표 제도를 도입해 강력한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역·기초 비례대표 후보자도 100% 권리당원 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 민주당의 진정한 주인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당원이다. 국회의원이 당원의 눈치를 보는 시대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외교 출발을 배웅한 사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의 배짱과 뚝심이 대단했다며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엄청난 외교적 성과를 우리는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치하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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