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하 기자] 이랜드월드는 지난 15일 발생한 천안 패션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화재가 대부분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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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5.11.15./사진=연합뉴스 |
이랜드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패션물류센터 3~4층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건물 연면적 19만3210㎡(약 5만8000평)의 초대형 규모로, 축구장 27개에 해당하는 넓이다. 2014년 7월 준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로, 10여개 패션 브랜드 상품이 집결돼 있다.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건물 일부와 보관 중이던 의류 이월 재고 및 FW(가을·겨울) 상품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CTV를 확보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화재 진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관계 당국과 협력해 발화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물류센터 가동 중단에 따른 출고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물류망을 가동 중이다. 인근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인프라와 외부 창고를 임차해 물류 정상화에 나섰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전국 매장에는 이미 겨울 신상이 대부분 출고된 상태이며, 항만 물량도 확보돼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며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여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주문 중 일부는 화재 여파로 취소 처리됐으며, 회사는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에 대해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를 진행 중이다. 발송이 가능한 상품은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가 시작됐다.
이랜드월드 측은 “예기치 못한 화재로 어려움이 많지만, 고객 불편을 줄이고 빠른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하나 되어 이번 사태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전 6시 8분쯤 충남 천안시 풍세면에 있는 이랜드패션 물류센터(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4층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전체로 번졌고 소방 당국은 15일 오후 3시 31분쯤 큰 불은 잡았지만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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