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고 김수미의 유작이자, 한국 영화 사상 가장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받는 영화 '홍어의 역습'이 영화계 화제다.
오는 12월 10일(수)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홍어의 역습'은 외계 홍어의 침입과 감미로운 밴드, 예기치 못한 로맨스가 뒤엉킨 상상초월 코미디 영화로, 고 김수미 배우의 유작이자 마지막 코미디 출연작. 생전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에너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서,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웃음을 선사할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홍어의 역습'은 우주를 떠돌던 외계 홍어들이 하필이면 흑산도의 한 홍어 맛집 장독대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외계 생명체의 침입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과 ‘홍어 맛집’이라는 극도로 현실적인 배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유쾌한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낸다.
‘홍어’라는 친숙한 식재료를 외계인으로 치환한 발상부터, 욕쟁이 할매, 엉뚱한 연구원, 전직 스턴트 출신 보안요원까지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보는 재미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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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김수미의 유작인 영화 '홍어의 역습'. /사진=시네마 뉴원 제공 |
또한, '로드킬', '강남좀비', '일진' 시리즈 등 독립 장르 영화에서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해온 이수성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SF, 코미디, 액션, 멜로 등 여러 장르를 경쾌하게 넘나들며, 유쾌한 병맛 월드를 완성했다. 93분의 러닝타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흐름과 다양한 장르의 재미가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끝까지 지루할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친다.
특히, 홍어 가게 주인 ‘홍할매’ 역의 김수미 배우는 그만의 생활 연기와 걸쭉한 입담으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스크린을 통해 마지막 웃음을 선물한다. 여기에, 순수한 연구원 ‘진수’ 역의 이선정 배우와 당찬 보안팀 직원 ‘지구’ 역의 오승희 배우 등 젊은 배우들의 활약은 세대 간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극의 활력을 더한다는 전언.
외계 생명체와 홍어, 그리고 소시민의 일상이 만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병맛 코미디를 펼쳐낼 영화 '홍어의 역습'에 영화계의 신선한 기대가 모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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