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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AI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로 조정을 받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핵심 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 조정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84% 밀린 22708.08에 마감했다. 또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18% 떨어진 46590.24, S&P500 지수는 0.92% 하락한 6672.4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19일로 예정된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와 반도체 관련 주식의 고평가와 투자 과잉 논란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나스닥시장에서 AI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는 1.88% 하락했다. 브로드컴은 0.06% 강합을 보였지만 팔란티어테크놀로지는 1.63%, AMD는 2.64% 각각 내리막을 탔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대규모 지분 인수를 했다는 소식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 주가는 3.11% 급등한 반면, 지분을 줄인 것으로 알려진 애플은 1.87% 떨어졌다.
퀄컴은 4.16%, 인텔은 2.28% 각각 급락했다. 테슬라는 장중 조정을 받다가 장 막판 1.13% 상승 마감하면서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는 시총 1위인 TSMC가 0.99% 내렸고, AI 테마주인 오라클은 1.36% 떨어졌다. JP모건 체이스는 1.07%, 버크셔해서웨이는 1.12% 각각 밀렸다.
자산운용사인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CNBC에 "엔비디아가 여전히 수요가 존재하며 둔화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결국 남는 질문은 엔비디아 칩들을 사들이는 기업들의 투자수익률(ROI)로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엔비디아가 조금이라도 약화된 전망이나 수요 예측을 내놓는다면 시장은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의 가늠자인 월마트가 20일 발표할 3분기 실적도 주목 대상이다. 메이필드는 "노동시장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소비 관련 주식들은 이번 연말 시즌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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