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보잉항공기 380억 달러어치(65대)를 추가 주문하면서 전체 주문량이 315대로 불어났다.

UAE항공은 17일 '두바이 에어쇼 2025' 개막일을 맞아 보잉 777-9 항공기 65대를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80억 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UAE가 보잉에 주문한 항공기 총량은 315대로 늘어났다.

UAE항공은 성명에서 "이는 미국 항공우주 제조업에 대한 대규모 장기적 헌신을 의미하며, 프로그램 기간 동안 수십만 개의 고부가가치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 내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AE의 이런 움직임은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도록 장려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은 미국 행정부가 체결한 무역 협정에서 자주 등장했으며, 한국·일본·영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도 무역 협상의 일환으로 보잉 항공기를 대규모로 주문했다.

보잉 777-9 항공기는 GE 9X 엔진으로 구동되며, 이번 주문으로 에미리트 항공의 GE 에어로스페이스 엔진 주문량은 총 540대에 이르게 됐다.

GE 에어로스페이스의 상업 엔진 및 서비스 부문 CEO인 러셀 스톡스는 CNBC에 "이미 세계 최대의 GE90 및 GP7200 엔진 고객인 에미리트 항공의 추가 GE9X 주문은 우리 기술과 팀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면서 "우리는 에미리트 항공이 업계 최고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활용해 효율성과 내구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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