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유전자변형생물체 검사기술 자체 개발
개선 키트, LMO 여부 확인 작물 21개로 확대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국립종자원이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재배용 종자의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LMO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 국립종자원 개발 LMO 검사 키트 개선./자료=종자원


그간 국립종자원 종자검정연구센터에서는 유전자변형 주요작물인 벼, 콩, 옥수수, 유채, 면화를 대상으로 6가지 검출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활용해 왔다. 

하지만 대상작물과 검출유전자가 점차 확대되면서 이 외의 작물이나 유전자를 검사하려면 개별적으로 검사해야만 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LMO 검사방법은 대상작물을 기존 5개에서 21개로 대폭 확대했고, 검출유전자도 기존 6개에 NPTⅡ(Neomycin Phospho Transferase II, 유전자변형 선발 마커)를 추가해 총 7가지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적용작물을 보면 기존의 벼, 콩, 옥수수, 면화, 유채에서 동부, 밀, 사과, 토마토, 멜론, 피망, 파프리카, 가지, 치커리, 자두, 장미, 유칼립투스, 아마, 알팔파, 렌즈콩, 까마중 등으로 확대됐다.

종자원에 따르면, 개별적으로 검사할 경우와 비교하면 소요 시간과 비용이 7분의 1 수준으로 절감돼, 1만 점 검사에 약 2억8000만 원이 소요됐었다면 이제는 4000만 원이면 검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양주필 국립종자원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작물의 LMO 검사를 보다 신속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LMO 검사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적극행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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