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차 군단' 독일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나란히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독일은 19회 연속 월드컵에 나가는 위업을 달성했다.

   
▲ 독일과 네덜란드가 각각 유럽 예선 조 1위에 올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독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5승 1패(승점 15)를 기록, 2위 슬로바키아(4승 2패·승점 12)를 누르고 조 1위에 올라 2026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지난 9월 열린 예선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독일은 절치부심해 이후 치른 5경기를 모두 이겼고, 슬로바키아에 화끈한 설욕까지 하며 월드컵 본선에 안착했다.

독일은 전반전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전반 18분 닉 볼터마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30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골로 달아났다. 이어 르로이 사네가 전반 36분과 41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에는 교체 투입됐던 리들레 바쿠가 골을 추가했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아산 웨드라오고가 후반 34분 A매치 데뷔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는 독일은 저력을 과시하며 통산 21번째,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1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네덜란드도 이날 G조 예선 최종전에서 리투아니아를 4-0으로 완파, 2026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네덜란드는 6승 2무(승점 20)로 무패 행진을 벌이며 조 1위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8강까지 올랐던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향한다.

폴란드가 5승 2무 1패, 승점 17로 네덜란드에 이어 G조 2위에 올랐다.

유럽 예선에서는 조 1위 12개 팀이 월드컵으로 직행하고, 조 2위를 한 12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4팀이 2026 월드컵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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