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K리그2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안산 그리너스가 최문식 테크티컬 디렉터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안산 구단은 17일 "팀 분위기 쇄신과 확실한 팀 컬러 구축을 위해 최문식 테크니컬 디렉터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안산은 202시즌 한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5승 12무 21패(승점 27)로 K리그2 14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처져 있다. 38경기에서 25골밖에 못 넣어 리그 최소 득점이자 창단 후 최저 득점으로 공격력 부진에 시달린 것이 최하위로 떨어진 주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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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그리너스가 최문식 감독을 새 샤령탑으로 선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
안산에 끈질긴 '늑대 군단'의 투혼을 불어넣어야 하는 중책을 맡은 최문식 신임 감독은 오는 23일 서울 이랜드와 K리그2 최종 39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팀을 지휘하며, 2026시즌을 위한 선수단 재정비 및 전력 보강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안산은 지난 9월 이관우 감독을 경질하고, 홍성요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하지만 홍성요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1승 4무 4패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최문식 감독에게 팀 재건을 위한 지휘봉을 맡겼다.
최문식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축구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쳤고, 국가대표로 1994 미국 월드컵에 출전했다.
은퇴 후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과 2군 코치,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를 거쳐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대전 시티즌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포항 유소년팀을 지도할 때 황희찬(울버햄튼)의 잠재력을 끌어올렸고, 대전 감독 시절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을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성장시켰다. .
안산 구단은 "최문식 감독 선임으로 제2의 황희찬, 황인범 발굴 신화를 기대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한층 더 큰 동기 부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문식 감독은 "올 시즌 아쉬웠던 팀 성적의 근본적인 원인인 공격력 침체를 해소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기술과 창의성을 중시하면서도, 안산의 마스코트인 '늑대'처럼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팀 컬러로 이식할 것"이라며 "내년 시즌 투지와 조직력을 기반으로 팬들에게 이기는 기쁨뿐 아니라 투쟁심 가득한 감동을 선사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포부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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