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142척 합동점검... 부적합 238건 11월 중 보완
화재 예방 및 전기차 화재 대응능력 집중 점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8일 겨울철을 앞두고 전국 연안여객선 142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전수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부적합 사항 238건을 이달 중 모두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관계기관 합동으로 겨울철 대비 연안여객선 특별점검을 실시 중이다./사진=KOMSA


공단은 3일부터 14일까지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국민안전감독관, 한국선급 등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겨울철 화재 위험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전열‧난방설비와 소화‧비상장비, 화재탐지기 작동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연안여객선 내 전기차 선적 관리와 전기차 화재 대비 대응체계도 함께 점검했다. 점검 결과에서 드러난 238건의 부적합 사항 중 즉시 조치가 가능한 문제는 현장에서 바로 시정했다. 나머지 사항은 사업자와 협력해 이달 중 모두 보완을 완료할 방침이다.

공단은 안전운항뿐 아니라 이용객 편의 향상을 위해 정보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내일의 운항예보’를 통해 연안여객선 운항 여부를 하루 전에 제공하며 공단 누리집과 지역 운항관리센터 네이버 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와 연계된 ‘네이버 길찾기’는 육상교통과 여객선 항로를 아우르는 통합 경로를 제공해 섬 지역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

해양교통안전정보(MTIS) 앱과 카카오톡 민원응대 채널 ‘해수호봇’에서도 운항 정보와 안전 정보, 교통약자 편의시설 현황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다가오는 겨울철 연안여객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올겨울에도 안심하고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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