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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에어쇼에서 프랑스 다쏘사의 라팔 전투기가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프랑스로부터 최신 전투기인 라팔 F4 100대를 향후 10년에 걸쳐 도입한다.
영국 BBC방송과 우크라이나 현지언론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공군기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최대 100대의 라팔F4 전투기를 2035년까지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역사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라팔 F4 전투기 외에도 드론과 SAMP-T 방공 시스템, 레이더 및 무인 시스템, 공대공 미사일, 폭탄 등도 제공받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프랑스 무기 도입을 위한 재정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일부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100대의 라팔 전투기는 엄청나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닥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부터 프랑스와 방위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요격 드론을 공동 생산하고, 우크라이나 드론에 통합할 수 있는 핵심 기술과 부품 개발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미 프랑스제 미라주 전투기와 미국제 F-16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웨덴과도 그리펜 전투기 도입에 잠정 합의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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