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3% 넘게 급락하며 4000포인트도 무너졌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점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63p(3.32%) 내린 3953.62로 장을 끝마쳤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63p(3.32%) 내린 3953.62로 장을 끝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조24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94억원, 6769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44.78포인트(1.10%) 내린 4044.47로 출발해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2.78%), SK하이닉스(-5.94%), LG에너지솔루션(-4.32%), 삼성전자우(-4.39%), 현대차(-2.58%), 두산에너빌리티(-4.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2%), KB금융(-3.39%) 등이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83개, 하락종목은 821개를 기록했다. 2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1761만주, 거래액은 13조9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또한 전 거래일 대비 23.97p(2.66%) 내린 878.70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38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9억원, 1185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알테오젠(2.01%), 리가켐바이오(0.73%)만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6.09%), 에코프로(-7.48%), 에이비엘바이오(-5.34%), 레인보우로보틱스(-0.92%), 펩트론(-0.32%), HLB(-4.03%), 삼천당제약(-4.52%), 코오롱티슈진(-0.18%)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앞두고 AI 버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이은 부정적 이슈에 시장은 실적발표에 앞서 관망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3원 오른 1465.3원에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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