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코미디언 이경실이 달걀 판매에 나섰다가 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이경실의 동료 코미디언 조혜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경실의 달걀 사업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이경실이 판매 중인 달걀 박스를 열며 "포장부터 다르다", "튼실하다", "알이 다르다" 등 달걀에 대한 좋은 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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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디언 이경실. /사진=더팩트 |
하지만 조혜련의 게시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개된 달걀의 난각번호가 논란에 불을 붙였다. 난각번호는 닭의 사육 환경을 표시하는 것으로, 1번부터 4번까지 있다. 1번은 방사 사육, 2번은 축사 내 평사, 3번은 개선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 사육을 의미한다.
이경실이 판매하는 달걀의 난각번호는 가장 낮은 등급인 4번이지만, 가격은 1만 5000원이다. 1번이나 2번에서 자란 닭이 낳은 달걀과 가격대가 비슷하거나 더 비싸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이경실이 달걀을 지나치게 고가에 판매한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지적이 이어지자 조혜련은 자신의 SNS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이경실의 달걀 브랜드 측은 온라인 구매 페이지를 통해 "달걀 생산자라면 난각번호와 관계 없이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며 "요즘 농장은 상향 평준화 돼 과거처럼 살충제 검출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물복지란의 가격은 환경과 동물 존중에 대한 비용일 뿐 품질 차이는 아니"라며 "구매 기준은 난각번호가 아니라 품질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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