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엔트로픽의 기업가치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의 투자에 힙입어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엔트로픽에 각각 최대 50억 달러와 1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엔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지난 9월 당시 1830억 달러에서 3500억 달러 수준으로 급등했다.

투자에 대한 반대급부로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300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또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과 베라 루빈(Vera Rubin) 시스템을 통해 최대 1GW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꿈이 현실이 된 것과 같다. 우리는 오랫동안 앤트로픽과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작업을 존경해왔으며, 이번이 처음으로 앤트로픽과 깊이 협력해 클로드(Claude)를 가속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산업은 이제 제로섬 내러티브나 승자독식 과열 경쟁을 넘어야 한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모든 국가, 모든 산업, 모든 고객에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공을 제공할 수 있는 폭넓고 견고한 역량을 함께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엔트로픽의 경쟁업체인 오픈AI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엔트로픽에 대한 투자 소식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날 각각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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