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정치적 의도' 짙은 억지 기소...거짓이 진실 이길 수 없어"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특위 대국민 보고....법무부 방문 예정
한준호 "특위 통해 증거 조작, 피의자 회유 등 검찰 민낯 드러나"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이재명 대통령 사건에 대한 최근 법원 판단이 정치적 의도가 짙은 억지 조작 기소였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영학 녹취록' 검찰 조작 의혹을 두고 법무부를 찾아 추가 감찰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별위원회' 대국민 보고를 통해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증거와 진술이 왜곡·조작된 사실도 확인했고 관련 진술인들의 뒤늦은 진실 고백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주도한 일부 정치 검사들은 책임 회피 수준을 넘어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은 곧 국민의 명령"이라며 "잘못된 특권을 정리하고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도록 제도를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한준호 특위원장은 135일간의 활동 성과를 보고하며 "쌍방울 대북송금, 대장동, 김용,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을 다루면서 검찰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 진영을 흔들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피의자를 회유하거나 협박한 사실이 당사자 진술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이 검찰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장동 재판이 계속돼야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검찰이 이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늘 녹취록 조작과 관련해 오후에 법무부를 방문하고 추가 감찰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찰이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에 집단 반발하는 행위를 "'정치 검찰의 방증'이자 '선택적 정의'를 드러내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특위는 지난 넉 달 동안 고발 2건, 감찰 4건, 기자회견 15차례를 진행했다"며 "억울하게 기소돼 재판을 받는 수많은 동지들이 명예를 온전히 되찾는 날이 올 때까지 우리 특위는 지치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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