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성공했다면 사법부 존재 안 해...그때 사법부 독립 외쳤어야”
“대구부터 살리고 회복시킬 것...이 대통령, 대구 3대 정책 등 제시해”
“대구, 역사 문화 콘텐츠 적극 육성하면 진보 에너지 다시 추도하게 될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내란 연루자들의 영장 기각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며 “혹시 내란을 옹호하는 흐름으로 국민적 의심을 사고 있지 않은지 사법부는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인민혁신당 사법살인 50주기인데, 50년 전 사법부와 지금 조희대 사법부가 과연 무엇이 다른지 근본적 의문이 생긴다며 군부독재 시절에는 검사 공소장 베껴서 판결문 베끼고 복사해 오타까지 같았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사법부는 존재할 수 없다”며 “판사들은 비상계엄을 결사반대하고 그때 사법부 독립을 외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4차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1.19./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일제 치하 때 독립을 외치지 못하다가 1945년 8월 15일 해방 후 독립이 된 것을 확인한 다음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을 보고 8.16 독립운동가라고 한다”며 “조희대 사법부는 8.16 사법부 독립운동가들이 아닌지 스스로 비겁함을 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대구는 멈춘 시계를 다시 돌려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야 하는 도시”라며 “민주당은 대구의 동반자가 되겠다. 대구부터 살리고, 대구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진행한 이재명 대통령 대구 타운홀 미팅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첨단기술 융합 메디시티, 개인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대구 3대 정책으로 제시했다”며 “이미 삼성SDS의 구미 AI데이터센터 건립, 대구 AI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등 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5510억 원 규모의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술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되면서 수성알파시티 내 AX 허브 조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달성 국가산단의 로봇 융합 클러스터와 함께 대구 산업 구조가 고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바이오 분야 관련해서도 “대구는 메디시티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AI 바이오 메디시티 대구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의료기관·산학연 협력이 강화되고 새로운 성장 로드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대구는 의병운동·국채보상운동·3·1운동 등 독립운동의 순간마다 대한민국 미래를 열었던 또 하나의 민주화 성지라고 생각한다”며 “독립역사관 건립 같은 역사 문화 콘텐츠를 적극 육성한다면 우리 역사를 이끌어가는 진보의 에너지를 다시 추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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