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에어부산은 오는 12월31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부산-하노이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이후 약 6년 만의 재개로 동남아 노선 확대를 통한 여행 수요 회복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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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부산, 부산-하노이 부정기편 운항 홍보 이미지./사진=에어부산 제공 |
이번 부정기편은 주 4회(수·목·토·일) 운항되며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30분에 출발해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오후 11시30분 도착, 귀국편은 다음날 오전 0시40분에 출발해 오전 7시5분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약 5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232석 규모의 A321 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인기 관광지로 인근의 하롱베이와 사파 지역은 각각 유네스코 자연유산과 ‘베트남의 스위스’로 불리며 글로벌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사파 지역의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하노이와의 연계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노선 재개는 지역 여행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부산은 이미 다낭, 나트랑(냐짱) 등 베트남 주요 도시 노선을 운영 중이며 이번 하노이 노선 재개로 베트남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 복합 여행 수요를 흡수하고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여행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현재 김해공항에서 해당 노선의 국적사 운항편이 없어 내국인들에게 보다 편리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선 공급을 통해 지역민들의 여행 편의성을 높이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노선 재개는 단순한 운항 재개를 넘어 코로나 이후 변화된 여행 트렌드에 맞춘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자유여행 수요와 소도시 연계 관광이 증가하는 가운데 에어부산의 노선 다변화는 지역 항공사의 생존 전략이자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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