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대한민국 산업화와 도시화의 기반이 된 충주댐이 준공 40주년을 맞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18일 충주댐 물문화관 잔디광장에서 충주댐 준공 40주년을 기념하는 주민화합 열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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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공사가 18일 충주댐 물문화관 잔디광장에서 충주댐 준공 40주년을 기념하는 주민화합 열린 행사를 개최했다./사진=수자원공사 |
1985년 완공된 충주댐은 높이 97.5m, 길이 447m, 총저수용량 27억5000만㎥의 규모로 건설됐다. 유역면적(6648㎢)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다목적댐이다.
6억2000만 톤의 홍수 조절량을 바탕으로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태풍과 대홍수 시기마다 한강 유역 2500만 명의 생활권을 보호했고, 연간 33억8000만㎥의 생활·공업용수 등을 공급해 충주·청주·오창·반월 등 중부 내륙 주요 산업단지의 성장 기반을 뒷받침했다.
연간 8억5000만kWh의 청정 수력에너지 생산은 약 27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충당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은 충주댐 완공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에 필요한 물과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충주댐은 지난 4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상생과 기후대응, AI 전환을 위한 미래형 댐으로 그 역할을 넓히고 있다.
특히 충주댐에 담긴 풍부한 물의 가치를 지역 경제와 문화, 관광 등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은 수자원공사의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해 △어린이 탄소숲 △충주댐 물빛길 조성 △탄금호 조정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환경이 곧 성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주민 주도형으로 개선해 함께 성장 과제를 발굴하고, 현안을 풀어가는 구조로 전환 중이다.
기후 위기 대응과 산업구조 전환도 충주댐의 새로운 과제다. 수자원공사는 디지털트윈 등 첨단 물관리 기술 기반의 스마트 댐 운영체계를 도입해 실시간 재난 대응과 예측 중심으로 물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수력에너지와 수상 태양광을 활용해 RE100과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하고, 그린 수소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안정적 용수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충주댐은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도시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국가 핵심 기반 시설로, 이제는 에너지 대전환과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고 기후 대응과 첨단산업 전환,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이끌어가는 미래형 댐으로 새로운 40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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