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19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핵심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엇갈렸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대표 AI주인 엔비디아는 오후 2시11분(동부시간) 현재 2% 오른 184.95 달러에 걸래되고 있다. 3일만의 반등이다.

브로드컴은 2.51%,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오라클은 1.73% 각각 상승했다.

반면 핵심 AI 테마주인 팔란티어테크놀로지는 2% 하락하면서 3일째 내리막을 탔다. AMD도 4%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에 기대감을 보이면서 AI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매수 분위기가 다소 살아났지만 밸류에이션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반등하면서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TSMC도 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3%대, 퀄컴과 인텔은 1%대의 상승세다. 반도체장비업체인 ASML은 2%대 급등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전날 출시된 차세대 생성형 AI인 제나나이3에 대한 기대감으로 3%대, 애플은 1%대 각각 오르면서 나스닥시장을 지탱했다. 

금융서비스 회사인 서튜이티(Certuity)의 스콧 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엔비디아 실적이 아주 좋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분야에서 사람들이 거래를 의심하거나 기업의 품질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이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이제서야 당연히 물어야 할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수조 달러를 데이터센터와 AI 역량에 투자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언제 볼 수 있느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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