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7척을 총 1조9220억 원에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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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 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제공 |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29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며, 친환경 교체 수요 확대에 따라 LNG 이중 연료 추진(DF) 선박 중심으로 발주가 증가하는 시장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총 69억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하게 됐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 계약 1기 등 총 39척을 수주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잔고는 132척, 총 282억 달러에 달하며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글로벌 해운·조선 시장의 친환경 전환 흐름 속에서 삼성중공업이 기술력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글로벌 해운업계는 탄소중립과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LNG DF 선박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수주 전략을 펼치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특히 해양생산설비(FLNG) 등 고난도 프로젝트 수주가 연내 마무리될 경우 삼성중공업은 기술력 기반의 고부가 수주 확대와 함께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에서 양질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며 “연내에 계획된 해양프로젝트(FLNG) 계약을 완료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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