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전력이 한-UAE 정상회담을 UAE와 원전 미래 신산업분야에 대한 협력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한전은 지난 18일 UAE 대통령궁에서 UAE원자력공사(ENEC)와 양국 정상 임석하에 ‘원자력 신기술, AI(인공지능) 및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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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UAE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 임석하에 김동철 한전 사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전력 제공 |
한전은 ENEC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공동 평가, 원전분야 AI 활용 등 차세대 원전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인력양성·공동연구 등을 통해 미래 신사업에 대한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또 글로벌 원전시장 공동진출을 통해 상호이익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는 양사 간 원전분야 미래 신사업에 대한 협력을 통해 우호적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국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바라카원전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시장 공동진출을 통해 양국의 원전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 19일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세계 원전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한 세부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동철 사장은 면담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모색에 양사가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또한 “그동안 양사가 협력과 신뢰 기반 위에 쌓아올린 성공적인 사업 성과는 미래 협력의 큰 모멘텀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양사가 제3국 원전사업에 공동진출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모하메드 알 하마디 사장은 “세계 원자력 분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함께 협력할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활용go 큰 상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한전은 2009년 국내 최초 원전 수출사업인 UAE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UAE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9월 4호기 상업운전 개시로 4개 호기 모두 성공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효율과 안전성으로 전 세계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한 대형원전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의 바라카 원전사업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출노형인 APR1400의 우수한 안전성과 한전의 원전 수출역량이 세계적으로 입증돼 후속 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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