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아르기닌 등 핵심 영양 성분 함량 높이고 당 함량은 낮춰
테이크핏·불가리스·초코에몽 등 대표 제품군 중심 ‘건강 스펙’ 강화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남양유업이 발효유, 단백질 음료, 가공유 등 주요 제품군 전반에 걸쳐 저당·제로·초고단백 중심의 ‘건강 스펙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체중 관리와 저당∙고단백 식단 선호 트렌드에 맞춰 단백질∙아르기닌 등 주요 영양 성분을 높이고, 당 함량은 낮추는 방향으로 브랜드 전반의 ‘건강 스펙’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 남양유업 워터형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프로 샤인머스캣맛’(왼쪽)과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오른쪽)./사진=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은 최근 워터형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프로 샤인머스캣맛’ 출시로 ‘테이크핏 프로’ 라인업 3종을 구축하며 전 제품 리뉴얼을 통해 영양 성분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아르기닌’ 함량을 기존 780㎎에서 1400㎎으로 늘렸으며, 필수 아미노산 9종(EAA) 3400㎎과 BCAA 1200㎎을 함유한다. 지방∙설탕∙콜레스테롤 무첨가도 특징이다.

올 2분기 첫 선을 보인 초고단백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는 한 병(350㎖)에 단백질 43g을 담아 국내 단백질 음료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저당∙저지방∙저콜레스테롤의 ‘3저 설계’도 적용됐다.

발효유와 커피믹스 카테고리에서도 영양 강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한 병(735㎖)에 생유산균 5000억 CFU을 담은 ‘맛있는 드링킹 요거트’는 1㎖ 당 6억8000만 마리 이상 생유산균을 함유해 식약처 고시 기준(1㎖ 당 1억 CFU 이상) 보다 약 6.8배 높다.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활용한 제로 슈거 콘셉트에 ‘단백질’을 더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산양유 단백질’도 건강 기능이 강화됐다.

당 저감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을 출시하며 발효유 카테고리 내 ‘무첨가’ 트렌드를 확산시켰다. 원유에 함유된 유당 외에 별도의 당류를 넣지 않아 한 병(150㎖) 기준 당류는 3.4g으로, 기존 제품 대비 당류를 약 70% 줄였다. 칼로리는 90㎉로 기존 대비 약 33% 낮췄다.

가공유와 두유 제품군도 당 저감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대표적으로 ‘초코에몽 Mini 무가당’은 원유에서 유래된 당 외에 설탕을 넣지 않아 당 함량이 5g이다. 또한 식물성 음료 ‘아몬드데이 언스위트’는 당류 0g으로, 30㎉의 저열량에 비타민E와 칼슘을 더했다. 이외 당류 4g ‘맛있는두유GT 로우슈거 달콤한맛’,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과수원 제로슈가’ 등이 올해 리뉴얼한 대표 제품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주요 제품군의 당은 낮추고 영양은 높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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