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1인 1표제' 도입 여부를 둘러싼 의견수렴에 대해 "90% 가까운 당원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완전한 당내 민주주의의 실현, 당원 주권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역사적 투표에 참여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지금까지 민주당은 그 헌법 정신에 사실 부합하지 못했다. 이제 민주당도 헌법 정신에 뒤늦게나마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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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대의'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던 과거 의사 결정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며 "당원들의 뜻이 당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당원 의견수렴 결과에 따르면 ▲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현행 20대 1 이하에서 1대 1로 동등하게 변경하는 안건에 86.81%가 찬성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 100% 투표로 전환하는 안건에 88.5%가 찬성 ▲ 후보자가 4인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권리당원 100% 투표로 실시하는 안건에도 89.57%가 찬성했다.
한편 정 대표는 신안 여객선 좌초 사고와 강원 인제 산불 등을 언급하고 "개인 실수나 잘못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철저한 대책과 여러 단계의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다음주 수요일 재해재난특별위원회 발대식과 함께 관련 매뉴얼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980년 침몰된 해안경비정 '72정' 사건을 언급하며 "국가가 이들을 구해야 하고 인양해야 한다"며 "정부와 함께 인양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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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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