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이유, 외교가 35%로 1위...부정평가는 '항소 포기'
민주, PK서 31%로 국힘 29%보다 앞서…양당 격차 19%p
지방선거 기대...'여당 다수 당선' 42% vs '야당 다수 당선' 35%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60%를 기록하며 다시 60%대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59%) 대비 1%포인트 상승한 60%를 기록했으며 부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30%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4%)가 가장 높았고 이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2%)와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11%)이 가장 높게 나타나 사법 관련 논란이 부정 여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ㆍ지상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5.11.21./사진=연합뉴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42%)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4%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양당 간 격차는 19%포인트로 확대됐다.

이외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 등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44%로 국민의힘의 16%에 비해 약 2.7배 높게 나타나 중도층 내 민주당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보수의 텃밭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민주당이 31%로 국민의힘 29%를 앞섰다.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이 73%, 국민의힘은 4%를 기록했다.

내년 지방선거 결과 기대와 관련해 '정부 지원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정부 견제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5%)는 응답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 여당 지원론은 40대(61%)와 진보층(71%)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지역별로 대구·경북(TK)에서는 야당 견제론(51%)이 여당 지원론(25%)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PK에서도 야당 견제론(42%)이 여당 지원론(34%)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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