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간 만에 주불 진화, 원인은 조사 중
“쓰레기·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일제 금지”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지난 20일 발생한 강원도 인제 산불이 17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0일 17시 29분경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 542-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17시간 만에 인명과 주요시설 피해없이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강원도, 소방청, 군부대,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진화 임무를 마쳤으며, 산불 영향구역은 총36ha이며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발생하자 야간 진화인력 338명(산불특수진화대 등 179, 산림공무원 29, 소방 49, 군부대 6, 경찰 34, 의용소방대 41)을 긴급 투입해 산불확산 저지와 밤새 진화작업을 벌인 결과 진화율을 68%까지 높혔고,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30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해 이날 오전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산림청은 특히 이번 산불진화에는 지난달 21일 마련된 범정부 산불종합대책에 따라 산림청 11대, 지자체 6대, 군헬기 7대, 소방 4대, 경찰 2대 등 압도적인 진화자원의 투입으로 조기에 진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산림당국은 주불이 진화됨에 따라 잔불정리와 뒷불감시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산불감시 감식반의 현장 조사를 거쳐 산불발생원인과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밤 산불발생으로 신속히 대피한 주민 12명은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산림청과 강원도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이 있어, 쓰레기와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등을 일체 금지해 줄 것과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