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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미국 증시를 롤러코스터로 몰아넣었던 인공지능(AI) 관련주의 '패닉'은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테마 내에서 옥석가리기가 확연해졌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오후 2시10분 현재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66% 오른 183.60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의 급락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도 1% 이상 올랐다.
AMD는 강보합, 브로드컴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최근 AI 버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오라클은 전혀 다른 흐름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 종목은 5% 가까이 폭락했다.
이는 AI 테마주 내에서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발빠르게 진행중임을 시사한다.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증권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AI 투자의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주요 걱정거리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날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TSMC는 강보합에 머물렀지만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4%대 급등했다. 퀄컴과 인텔은 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엔비디아와 반도체주 상승은 전날 증시를 짓눌렀던 금리인하 가능성 '상실' 우려가 다시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나는 통화정책이 다소 제약적이라고 본다"면서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조정해 정책 기조를 중립에 더 가깝게 가져가고, 우리의 두 가지 목표(인플레이션과 고용) 달성 사이 균형을 유지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는 12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였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추적하는 페드워치는 전날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40%로 봤으나 윌리엄스의 발언 직후 70%까지 높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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