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통합 우승을 이끈 주장은 팀 잔류를 선택했다. 박해민이 원소속팀 LG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

LG 구단은 21일 "박해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25억원, 인센티브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박해민이 LG와 FA 계약을 하고 4년 더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박해민은 2021시즌 후 첫 FA 자격을 획득해 LG와 4년 60억원에 계약하고 이적했다. 이후 올해까지 4시즌 동안 정규시즌 전 경기인 576경기에 출장하여 통산 타율 0.278, 552안타 18홈런 142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박해민은 2025년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이 돼 LG가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하는 데 기여했다. 올 시즌 타율 0.276에 49도루로 도루왕에 올랐다. 또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KBO리그 수비상 중견수 부문 수상을 하며 공수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이번에 박해민은 LG 외에도 여러 팀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있었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LG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 박해민이 LG와 FA 계약을 하고 팀 잔류를 선택한 뒤 김인석 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계약을 마친 박해민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게 제안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LG트윈스의 팀원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잘 하겠다"며 "올해 주장으로서 부족함에도 믿고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특히 뒤에서 우리 LG 트윈스를 응원해 주는 팬들께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LG 구단은 "다른 팀에서도 좋은 조건의 제안을 했는데 LG와 함께해줘 고맙다. LG로 와서 두 번의 통합우승에 큰 역할을 해주었고, LG 선수로서 계속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를 구단에 전했다"며 "앞으로도 팀과 함께 큰 도약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해민은 22일 팬들과 만나는 '러브기빙 페스티벌'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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