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미국 증시를 롤러코스터로 몰아넣었던 인공지능(AI) 관련주의 '패닉'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장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이익 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0.97% 떨어진 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부진은 다른 AI테마주에도 전염됐다.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0.59%, 브로드컴은 1.91% 각각 하락했다. AMD는 1.09% 밀렸다.

최근 버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오라클은 5.66% 폭락했다. 이틀 연속 급락세다.

이는 AI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지지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증시가 힘을 받았지만 AI관련주엔 온기가 미치지 못했다.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증권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AI 투자의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주요 걱정거리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날 반도체주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대표주인 TSMC는0.88% 내렸지만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98% 올랐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3.96% 급등했고, 퀄컴과 인텔은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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