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올해 10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달성하기까지 이제 단 1승만 남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랭킹 8위)을 2-0(21-8 21-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이 준결승을 끝내고 결승행 티켓을 따기까지 걸린 시간은 40분에 불과했다.
| |
 |
|
| ▲ 호주오픈 결승에 올라 올해 10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된 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
안세영은 23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7위·인도네시아)를 만나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대회 2번 시드 와르다니는 이날 4강전에서 미셀 리(17위·캐나다)와 접전 끝에 2-1(17-21 21-16 21-18)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인타논은 지난주 안세영이 참가하지 않았던 일본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딴 나름 강자였다. 하지만 절대 강자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내리 5득점하며 9-3으로 점수 차를 벌려 일찍 승기를 잡았다. 인타논이 가끔 점수를 만회하간 했지만 8점밖에 못 얻고 첫 게임을 안세영에게 내줬다.
2게임 역시 안세영이 손쉽게 마무리했다. 시작하자마자 연속 9득점하며 승부는 일찍 갈렸다. 안세영은 6점만 내주고 2게임도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이 결승에 오르기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게임도 상대에게 허용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올해 슈퍼 1000 대회 3회, 슈퍼 750 대회 5회, 슈퍼 300 대회 1회 등 국제대회에서 9번 우승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10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과 일본의 세계 상위 랭커들이 국내 주요 대회 출전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아 안세영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고, 실제 안세영은 결승에 안착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안세영이 호주오픈도 제패하면 여자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한 해 10번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로 기록된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