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번 시즌 리그 1호 골이 드디어 터져나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 아브르와 2025-2026시즌 리그1(리그앙)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리그 3연승 및 7경기 무패(4승 3무) 행진을 이어간 PSG는 승점 30(9승 3무 1패)이 돼 선두를 지켰다. 2, 3위 마르세유, 랑스(이상 승점 28)와 승점 2점 차를 유지했다.
르 아브르는 승점 14(3승 5무 5패)로 12위에 머물렀다.
| |
 |
|
| ▲ 이강인이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11월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돌아온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와 호흡을 맞추며 PSG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2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슛은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 29분 이강인이 골을 뽑아냈다. 누누 멘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오른쪽으로 흘러나오자 이강인이 달려들며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볼이 르 아브르 골네트에 꽂히며 PSG가 리드를 잡았다.
이강인의 시즌 리그 1호 골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골맛을 보긴 했지만 리그1에서는 골을 못 넣고 있었다. 11월 A매치 휴식기 직전인 지난 10일 리옹과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종료 직전 주앙 네베스의 헤더 결승골을 코너킥으로 어시스트하며 리그 첫 도움을 올리더니, 이날 첫 골까지 신고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1도움까지 포함하면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전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18일 열렸던 11월 A매치 가나전에서는 이태석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전반을 이강인의 골로 1-0으로 앞서며 마친 PSG는 후반 10분 이강인을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교체했다. 이강인이 한국을 오가며 계속 경기를 치러 피로가 쌓인 것을 배려한 교체였다. 이강인은 선제골로 제 몫을 해내고 물러났다.
이후 PSG는 후반 20분 네베스의 골로 달아났다. 바르콜라의 슈팅이 골키퍼와 수비에 막혀 흘러나오자 네베스가 재차 슛해 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에는 바르콜라가 마무리 쐐기골을 더해 PSG가 3골 차로 여유있게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