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이 4위, 이소미가 5위로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3라운드를 마쳤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긴 했지만 선두 지노 티띠꾼이 멀찌감치 달아나 역전 우승은 힘들어졌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단독 4위에 올랐다. 1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던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2위로 내려섰고, 이날 4위로 밀려났다.

   
▲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위에 오른 김세영. /사진=LPGA 공식 SNS


지난달 전남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약 5년 만에 LPGA 투어 정상(통산 13승째)에 올랐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겸 통산 14승을 노렸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티띠꾼이 2라운드 선두로 나서더니 이날도 8타나 줄이며 22언더파로 압도적 1위를 달려 김세영과 격차는 7타 차로 벌어졌다.

이소미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3개로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4타를 줄였다. 이소미는 합계 14언더파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티띠꾼은 세계랭킹 1위답게 우승 상금이 400만달러(약 58억9000만원)나 되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다가섰다.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시즌 3승이자 통산 7승을 거두게 된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와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이 이날 나란히 7언더파를 쳐 티띠꾼에 6타 뒤진 공동 2위(16언더파)로 4라운드를 맞는다. 

유해란이 공동 9위(11언더파), 임진희 공동 16위(10언더파), 김아림 공동 24위(8언더파), 최혜진 공동 36위(6언더파), 고진영 공동 44위(4언더파), 김효주는 공동 52위(2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만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펼쳐 우승과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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