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이 6위, 이소미와 유해란은 공동 10위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을 마무리했다. 세게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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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6위에 오른 김세영. /사진=LPGA 공식 SNS |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단독 6위에 올랐다.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긴 했지만 1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하며 계속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기에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4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에는 파 행진만 했다. 후반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5위가 될 기회도 놓쳤다.
이소미와 유해란이 나란히 최종 13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오르며 김세영과 함께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들었다. 이소미는 이날 1타를 잃으며 부진했고, 유해란은 2타를 줄였다.
티띠꾼은 디펜딩 챔피언답게 저력을 발휘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섰던 티띠꾼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합계 26언더파의 압도적 스코어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2020년과 2021년 고진영 이후 티띠꾼이 두 번째다. 티띠꾼은 LPGA 투어 시즌 3승, 통산 7승을 거뒀다.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만 출전해 시즌을 정리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번 대회는 여자골프로는 역대급 상금이 걸려 있다. 티띠꾼은 우승 상금으로만 400만달러(약 58억9000만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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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띠꾼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짓고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티띠꾼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우승 상금 400만달러를 받았다. /사진=LPGA 공식 SNS |
이로써 티띠꾼은 2025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757만8330달러), 평균 타수 1위를 확정했다.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이 티띠꾼에 4타 뒤진 22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태국 선수가 1, 2위를 휩쓸었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티띠꾼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3위(20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7승이나 올렸던 코다는 올해는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임진희가 공동 13위(12언더파), 최혜진 공동 26위(10언더파), 김효주 공동 41위(6언더파), 이미향과 김아림 공동 43위(5언더파), 고진영은 단독 46위(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2025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LPGA 투어는 약 2개월간 휴식기를 갖고 내년 1월말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새 시즌의 막을 올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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