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화장품 지속 출시, 입지·고객 분석해 주요 상권에 뷰티 특화점 도입
2024년 화장품 매출 신장률 전년대비 21.4%↑…1020세대 매출 비중 70%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CU가 내년 뷰티 특화 편의점을 1000점 이상으로 늘리고 화장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 CU가 내년 뷰티 특화 편의점을 1000점 이상 늘리고 화장품 제품군을 확대한다./사진=BGF리테일 제공


CU는 화장품을 편의점의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 중 하나로 삼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CU도 지난해부터 차별화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으며, 입지 및 고객 유형 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국 주요 상권에 뷰티 특화 편의점을 도입하고 있다.

CU 뷰티 특화 편의점은 대학가, 유흥가, 오피스가 등 가성비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입지를 비롯해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화장품 구매처가 부족한 지방 권역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해당 점포들은 뷰티 전용 매대를 갖추고 스킨·로션 등 기초 화장품부터 세럼·리들샷·립틴트·수분 크림·마스크팩·트러블 패치 등 최대 300여 종에 이르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CU의 전년 대비 화장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28.3%, 2024년 16.5%, 2025년(1~11월) 21.4%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 화장품이 잘파 세대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며 CU의 화장품 매출 중 약 70%를 1020세대가 차지하고 있다. 가성비에 다양한 구성, 접근성 등을 앞세운 편의점이 기존 화장품 시장 틈새를 공략하며 새로운 구매처로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U는 뷰티 특화 편의점 확대와 함께 주요 고객 니즈에 맞춘 소용량, 가성비 콘셉트 신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달 20일 선보인 ‘더블유드레스룸(W.DRESSROOM)’의 퍼퓸 핸드크림은 2초에 1개씩 판매되는 제품으로, 에이프릴 코튼향과 화이트 머스크향 두 종류다. 또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은비가 디렉팅한 AOU의 ‘글로이 틴트밤 미니’ 5종도 CU 뷰티 특화 편의점 전용 상품으로 출시했다.

최민지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편의점 화장품 시장이 날로 커지면서 발 빠른 상품 출시와 차별화된 제품 운영이 중요한 경쟁 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CU 뷰티 특화 편의점은 도입 초기 140여 점에서 올해 말 500여 점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엔 매출 성장과 함께 2~3배 이상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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