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9)이 21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

키움 구단은 24일 "이원석이 최근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은 논의 끝에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이원석의 은퇴를 발표했다.

이원석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했다. 이후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2023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이원석은 키움에서 풍부한 경험과 성실한 모습으로 후배들을 이끌었고, 키움은 이원석의 이런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이적 두 달 만에 비FA 다년 계약(2+1년·최대 10억원)을 맺기도 했다.

이원석은 KBO리그 통산 1819경기 출전해 타율 0.261, 1430안타, 144홈런, 791타점, 65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군 5경기 출전에 그친 이원석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이원석은 키움 구단을 통해 "21년 동안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큰 행복이었다.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디에 있든 야구를 통해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잘 이어가겠다"면서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