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50여 거점에 물품 전달·스마트 기부 시스템 확산으로 참여 문턱 낮춰
[미디어펜=이용현 기자]CJ대한통운은 연말연시를 맞아 구세군 자선냄비 캠페인 물품 배송을 맡으며 따뜻한 나눔 실천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 CJ대한통운 구세군 배송지원./사진=CJ대한통운 제공

회사는 자선냄비와 구세군 종, 봉사자 점퍼 등 모금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 대한본영에서 집화해 전국 17개 시·도 350여 거점으로 전달했으며, 모금 기간 중 파손이나 마모가 발생할 경우 교체 물품도 추가로 배송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과 구세군의 인연은 2014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년째 이어져왔다. 지금까지 전국에 보급된 자선냄비는 1만2000여 개에 달하며 매년 겨울마다 물류 현장에서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현장에서 배송을 맡아온 택배기사들은 “자선냄비를 나를 때는 단순한 물품이 아니라 희망을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며 보람을 전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지원 외에도 종이팩 재활용 기부, 폐휴대폰 수거, 영세 소상공인 택배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물류 지원을 넘어 ESG 경영의 일환으로 평가되며, 향후 기업 이미지 제고와 투자자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구세군은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심에서 시종식을 열고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돌입한다. 

올해는 QR코드 기부 시스템을 개선해 개인정보 입력 없이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NFC 기반 ‘원태그 스마트기부’ 방식을 도입해 스마트폰을 기부판에 태그하면 14초 안에 기부가 완료된다. 디지털 기부 방식의 확산은 젊은 세대와 디지털 친화적 소비자들의 참여를 높여 기부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의 장기적이고 꾸준한 참여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나눔 물류’라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 거점을 활용한 체계적인 지원이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긍정적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다. 또한 구세군의 스마트 기부 시스템 도입은 기부 참여 문턱을 낮추며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에 적용될 수 있어 나눔 문화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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