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동 평당 첫 2000만원 시대 열어
고분양가 논란 불구 당첨경쟁 치열

[미디어펜=이승혜 기자]래미안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3.3㎡(평) 당 2000만원 분양 시대를 열었다.
 
웬만한 층수의 아파트는 금융비용을 감안할 때 2200만원에 달한다. 삼성물산(대표=최치훈)이 선보인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 호평 일색이다. 
 
개발 호재 풍부’, 미래가치 기대
 
강남 반포 인접한 입지적 강점에서 강남권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점이 인기몰이의 한 요인이다.물론 유망한 거주가치와 풍부한 개발호재도 청약열기에 한 몫했다.
 
강남순환고속도로와 내방역에서 서초역까지 바로 이어지는 장재터널이 개통될 예정이라 강남방향의 심각한 교통 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S 2 부동산 관계자는 사당동이 교통의 요지이다 보니 늘 정체가 잦았다특히 법원이나 예술의 전당이 있는 서초는 차로 이동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장재터널이 개통되면 어느 정도 차량이 분산돼 훨씬 이동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미래 투자가치를 보유, 인기층의 프리미엄이 상당폭 붙을 전망이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가 들어서는 일대가 재건축·재개발 지역이라는 점도 미래가치 상승에 큰 영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재개발 브랜드 타운 조성 '호재'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가 조성되는 사당 1구역을 포함해 롯데캐슬이 공급될 예정인 사당 2구역도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진 상태고 푸르지오가 들어설 사당 3구역도 사업시행인가가 결정됐다.
 
현재 기본계획수립 중인 사당 4구역과 5구역 역시 개발이 진행되면 이 일대는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비롯해 총 3000여 세대의 대단지가 조성돼 대단지 프리미엄도 내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인근 지역에 공급될 힐스테이트도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어 사당동 일대 투자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T 부동산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조합원 모집 공지를 보고 두 단지를 비교하는 문의가 상당하다힐스테이트의 경우 단지 입지는 래미안보다 좋으나 지역주택조합이라 90%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공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적 여유가 있다면 두 단지 모두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그렇지 않다면 래미안을 추천한다힐스테이트는 지역주택조합 특성상 공사 시작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평당 2000만원이 훨씬 넘는 분양가에도 불구, 미래가치 측면에서 '적정'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인근에 10여 년 간 새로 들어선 브랜드 단지가 없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동작삼성래미안과 사당롯데캐슬은 입주한지 10년이 넘은 단지이고 가장 최근 입주한 브랜드 단지는 지난 2011년 입주한 두산위브트레지움이 있으나 브랜드 선호도는 래미안이 압도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I 부동산 관계자는 두산위브트레지움은 초역세권이라는 강점이 있으나 래미안 브랜드가 들어서게 되면 판도가 많이 바뀔 것이라며 브랜드 단지의 희소성이 높아져 프리미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랜드 대비 적정분양가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지하3, 지상25, 6개동 총 668가구로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416 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5946가구 84357가구 12313가구로 전용 84를 주력으로 공급된다.
 
평당 분양가는 전용 84A 타입 10층 이상 기준 평당 분양가 3.32118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무상 확장은 물론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김치냉장고, 스마트오븐, 가스쿡탑 등이 무상으로 제공돼 분양가에 포함됐다.
 
 
   
▲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시청역과 강남역 등 서울 핵심축과 10분 대의 생활권을 자랑한다.
 
C
부동산 관계자는 최초 공개 가격은 2000만원 초반 대였는데 시장 조사 후 가격이 올랐다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래미안의 브랜드가치에 예비 수요자가 주목 중이다고 말했다.
 
초역세권이라는 강점이 있으나 지난 2011년 입주한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8410층 이상 기준으로 평당 분양가 3.32340만원 선으로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도 그 수준을 맞추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많았다.
 
G 부동산 관계자는 새로 공급되는 단지가 없어 비교가 어렵지만 래미안 브랜드 가치가 있어 두산위브트레지움만큼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며 최소 3000만원은 웃돈이 붙을 것으로 본다라고 조언했다.
 
조합원 물량과 일반 분양 물량에서는 전문가들 모두 일반 분양 물량을 노리라고 강조했다.
   
   
▲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1순위에서 평균 10 대 1이 넘을 것이라는 게 미디어펜의 현지 부동산중개업계 대상 설문조사 결과다.
 
K 부동산 관계자는 조합원 물량은 아직 가격 책정이 안됐는데 6억 이상을 받아달라는 요구가 많다전용 84경우 로얄층이 일반 분양 중이니 조합원보다는 일반분양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청약경쟁률 10 대 1 이상 "조기 완판' 예고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방배동과 인접해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된다.
 
A 부동산 관계자는 길 하나를 사이로 방배동과 사당동이 집값이 최고 2억 이상 차이가 난다상대적으로 매매가는 저렴하나 강남 생활권은 충분히 누릴 수 있어 관심이 많은 단지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강남에 거주하는 이들이 단지 강남 생활권이라는 이유로 거주지를 옮기는 부분에 있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K 2 부동산 관계자는 단지 타겟은 비 강남권 거주자들이라며 강남 인프라를 원하나 강남 진입은 부담스러운 30, 40대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사당동 내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이고 교통의 요충지인 사당동이라 수요는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10~15 1의 청약경쟁률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B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내내 호황이었던 주택 시장이 최근 침체기로 돌아서 예측이 어렵다청약 경쟁률이 분양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으나 단지 관심도로 미뤄보면 101에서 151 사이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