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산하 위원회 격상 후 내실 강화… 공급망 전반 탄소 관리 체계 구축
[미디어펜=이용현 기자]고려아연은 올해 세 번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안전보건경영 현황과 탄소 감축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ESG위원회를 개최하며 주요 과제를 점검하고 있다.

   
▲ 고려아연 CI./사진=고려아연 제공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승인된 올해 안전보건계획의 이행 현황과 대응 방안이 보고됐다. 안전보건계획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 구성원의 자발적 실천을 통해 안전보건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12개 항목 115개 세부 추진활동으로 구성됐다. 

고려아연은 3분기까지 이 중 86%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과제도 연내 지속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부터 추진해온 Scope3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결과도 공유됐다. Scope3는 설비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간접 배출(Scope1·2)을 넘어 협력사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추적·관리하는 개념이다. 

고려아연은 밸류체인 경계 설정, 배출원 식별, 데이터 수집을 고도화하고 외부 검증을 통해 정확도를 높여왔다. 지난해 기준 15개 Scope3 카테고리 중 11개 항목의 배출량 측정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통제 가능한 항목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거버넌스 및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기간산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ESG위원회와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를 통해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며 “올해는 안전보건과 환경 등 핵심 과제를 체계적으로 검토해 ESG경영의 내실을 강화했고, 앞으로는 구체적인 활동 로드맵을 마련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 ESG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기존 대표이사 자문기구에서 정식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격상됐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보영 사외이사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한국국제경영관리학회장으로 한양대 지속가능경제연구소장을 역임한 ESG 전문가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