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칩인 TPU가 엔비디아 AI칩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섰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실리콘밸리의 인터넷매체인 '더 인포매이션'은 메타가 2027년부터 구글이 만든 TPU를 데이터센터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PU는 'Tensor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구글이 인공지능과 딥러닝 연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개발한 전용 반도체 칩(ASIC)이다.
이 뉴스가 나오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엔비디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사의 칩 기술이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그래픽 프로세서를 통해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구글의 자체 칩이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구글의 성공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들은 AI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고, 우리는 계속해서 구글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으며, 모든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으로, 컴퓨팅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에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 칩이 ASIC 칩(구글 TPU와 같은 특정 기능이나 특정 기업을 위해 설계된 칩)보다 더 유연하고 강력하다고 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은 블랙웰(Blackwell)로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는 ASIC보다 더 뛰어난 성능, 다재 다능함, 그리고 활용성을 제공한다"고 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이달 초 실적 발표에서 TPU 경쟁 심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구글이 여전히 엔비디아 GPU 칩의 고객이며, 제미나이 모델은 엔비디아 기술에서도 실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