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틀간 주가가 폭락했던 일본의 소프트뱅크 주가가 일단 '패닉'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26일 도쿄증시에서 소프트뱅크그룹은 오전 11시31분 현재 전날보다 약 7% 오른 1만6450엔에 거래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직격당해 전날까지 2일간 21% 가까이 폭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 오를땐 소폭, 내릴 땐 대폭 추락하는 롤러코스터였다.

특히 지난 11일 보유중이던 엔비디아 주식 전량을 58억3000만 달러에 모두 매각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급격히 내리막을 걸었다.

검증된 우량기업인 엔비디아 주식을 팔아 확보한 자금을 오픈AI에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약 305억 달러의 여유자금을 몰빵하기로 했다.

이는 AI 투자 거품론과 겹친데다 구글이 발표한 차세대 AI인 제미나이3가 오픈AI 챗GPT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소프트뱅크의 오픈AI 투자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날은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폭하면서 미국 나스닥 시장의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오르자 소프트뱅크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시티그룹 등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소프트뱅크의 순자산가치가 증가할 가능성을 들어, 단기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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