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아스널(잉글랜드)에 져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김민재를 너무 늦게 투입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뮌헨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아스널에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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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뮌헨이 아스널에 져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고,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5전 전승을 거뒀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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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었다. 뮌헨과 아스널은 각각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최강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차전까지 나란히 4연승을 달리며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패한 뮌헨은 4승 1패(승점 12)가 돼 3위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 공식전 무패(17승 1무) 행진도 마감했다.
아스널은 5전 전승(승점 15)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번 리그 페이즈에서 전승을 거둔 팀은 아스널이 유일하다. 아스널이 공식 대회에서 뮌헨을 꺾은 것은 2015년 10월 UCL 조별리그 홈 경기 2-0 승리 이후 무려 10년여 만이다.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김민재는 1-3으로 뒤진 후반 36분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뛴 시간이 적었고 이미 뮌헨이 3실점하며 승부가 기운 후여서 의미있는 출전은 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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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가 경기 막판 교체 출전한 가운데 뮌헨이 아스널에 져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뮌헨은 우파메카노와 요나단 타에게 중앙 수비를 맡겼는데,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전반 22분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에서 위르엔 팀버르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밀리던 뮌헨이 반격에 나서 전반 32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요주아 키미히가 전방으로 길게 내준 패스를 세르주 그나브리가 쇄도하는 레나르트 칼에게 원터치로 연결했다. 칼이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1-1로 후반을 맞은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으나 계속된 아스널의 공세에 결국 골문이 다시 뚫렸다. 후반 24분 아스널이 전방 압박으로 볼을 가로채 곧바로 역습을 펼쳤고,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왼쪽 측면에서 보낸 땅볼 크로스를 노니 마두에케가 골로 연결했다.
다시 앞서며 기세를 끌어올린 아스널은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단독 찬스를 잡았다. 노이어가 달려나오며 막아보려 했으나 볼의 궤적을 놓쳤고, 마르티넬리가 빈 골문 안으로 차 넣어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김민재가 후반 36분 교체돼 들어갔지만 경기 흐름을 되돌릴 카드는 아니었다. 스코어 변동 없이 아스널이 승리를 챙겼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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