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험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기대
내부 성장 23년 롯데GRS맨, 리더십 검증 시간
‘연매출 1조 원’ 앞두고 조직 체질 개선 필요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가 23년 경력의 '내부 전문가' 이원택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신임 대표 체제 하에 해외 시장 공략과 브랜드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이원택 롯데GRS 신임 대표이사./사진=롯데GRS 제공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GRS 신임 대표이사로 이원택 전무를 내정했다. 그룹 측은 "이 신임 대표는 롯데GRS에서 마케팅과 해외 사업을 두루 거친 외식 경영 전문가"라며 "현재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특히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1973년생인 이 대표는 2002년 롯데리아에 입사해 현장과 실무를 두루 거친 '정통 롯데GRS맨'이다. 마케팅팀장과 부문장을 역임하며 브랜드 전략을 주도했고, 2016년부터 3년간 베트남 법인을 총괄하며 해외 사업 감각을 익혔다. 최근까지 경영전략부문장을 맡아 회사 전체의 수익 구조 개선과 미래 전략을 설계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안정 속 공격 경영'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GRS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을 딛고 지난해 영업이익 39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5363억 원, 영업이익 3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59% 성장하며 '매출 1조 클럽'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실적 호조를 이어받아 ▲브랜드 리포지셔닝(재정립) ▲디지털 전환(DT) ▲해외 시장 확대라는 3대 과제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 법인장 시절의 경험을 살려,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 모델 창출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원택 신임 대표는 누구보다 회사의 강점과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기존의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맞춘 과감한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롯데GRS는 단순한 실적 회복 단계를 넘어,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해외 영토 확장을 통한 '제2의 도약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