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과 이한범을 다 빼고 경기에 나섰던 미트윌란(덴마크)이 AS 로마(이탈리아)에 져 1위 수성에 실패했다.

미트윌란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AS 로마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 미트윌란이 AS 로마에 0-1로 져 리그 페이즈 1위 자리를 내줬다. /사진=미트윌란 SNS


이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던 미트윌란은 처음 패전의 쓴맛을 보며 승점 12에 머물러 2위로 밀려났다. 리옹(프랑스)이 미트윌란과 같은 승점 12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승리를 거둔 로마는 승점 9(3승 2패)가 돼 1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트윌란의 한국인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교체 출전 기회도 얻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 선발 명단에서 빠진 이한범(왼쪽)과 조규성이 경기 전 한가롭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둘은 교체 출전도 못하고 결장했다. /사진=미트윌란 SNS


미트윌란은 경기 시작 후 얼마 안돼 리드를 빼앗겼다. 전반 7분 로마의 엘 아위나이가 제키 첼리크의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미트윌란은 만회를 못한 채 계속 끌려갔다. 후반 초반 몇 차례 슛 기회가 있었으나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게 막혔다. 미트윌란은 골이 필요했지만 조규성 조커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추가골 기회를 노리며 공세를 이어가던 로마가 후반 38분 엘 사라위의 골이 터져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미트윌란은 교체 투입됐던 파울리뉴가 후반 41분 골을 넣으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로마가 경기 막판 수비에 치중하며 리드를 지켜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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