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중동 대형 프로젝트 겨냥… “K-해양방산 위상 높일 것”
[미디어펜=이용현 기자]폴란드 신형 잠수함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한화오션이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을 향해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 III Batch-2 잠수함./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 국민들의 성원 속에 폴란드 잠수함 수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정부는 스웨덴 사브(SAAB)의 A26 블레킹급 잠수함을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했다. 폴란드 해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불안이 고조되자 3000톤급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건조와 유지·보수·운영(MRO)을 포함한 사업 규모는 최대 8조 원에 달하며 한화오션을 비롯해 독일·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등 주요 방산업체들이 경쟁에 참여했다.

폴란드가 스웨덴을 선택한 배경에는 발트해라는 특수 작전 환경과 산업 협력 조건이 작용했다. 사브는 얕은 해역 작전에 최적화된 설계와 함께 폴란드 조선소 투자, 기술 이전, 폴란드산 무기 구매 등 광범위한 협력안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결과를 냉철히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캐나다·중동 등 다가올 글로벌 프로젝트에 더욱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예정된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계약금과 향후 30년간 MRO 비용을 합산하면 최대 6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회사는 “실패에 좌절하기보다 K-해양방산의 선두주자로서 국가 위상에 걸맞은 성과를 만들겠다”며 “정부와 국민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반드시 최고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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