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강백호(26)의 보상 선수로 투수 한승혁(32)을 지명했다.

KT 구단은 28일 "투수진 전력 강화를 위해 강백호의 FA 보상 선수로 한승혁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강백호는 지난 20일 한화와 4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하고 이적했다.

   
▲ 한화로 FA 이적한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KT의 지명을 받은 한승혁. /사진=한화 이글스 SNS


KT는 한화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건네받은 뒤 보상 선수로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불펜 투수 한승혁을 지명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8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한승혁은 2022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팀을 옮겼다. 한화에서 3시즌을 보낸 뒤 보상선수로 다시 KT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한승혁은 통산 390경기 등판해 26승 35패 5세이브 55홀드,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71경기에 나서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냈다.

나도현 KT 단장은 "한승혁은 최고 시속 154km의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고, 변화구에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 투수"라며 "기존 투수 자원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승혁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KT는 중심 타자였던 강백호의 이적 공백은 FA 외야수 김현수(3년 50억원), 최원준(4년 최대 48억원)을 영입하며 메웠고, 보상 선수로 한승혁을 데려와 불펜진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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