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전KDN-LG유플러스-씨앤유글로벌, SG 확산사업 연장운영 협약
전국 AMI 기반 에너지 신사업·데이터 서비스 본격 추진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전력이 AMI(지능형 전력량계) 기반의 에너지 신사업·데이터 서비스 확산을 통해 국민 편의성을 높인다.

한전은 28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한전KDN·LG유플러스·씨앤유글로벌과 함께 스마트그리드(SG) 확산사업을 2030년까지 연장 운영하기 위해 ‘SG 확산사업 연장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28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진행된 ‘SG 확산사업 연장 운영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이상원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 이규철 한전KDN 처장, 임수빈 씨앤유글로벌 대표, 박성율 LG유플러스 전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전 제공


이번 협약은 기존에 정부·지자체·참여기업이 협력해 구축한 전국 12개 지역 14만4000호 아파트 세대별 AMI 인프라를 기반으로 데이터 활용 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SG 확산사업은 2025년 12월 종료 예정이었으나 한전 등 기존 4개 사업 참여사가 컨소시엄을 재구성해 아파트 AMI 운영방식 표준화, AI(인공지능) 기반 분석·예측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에너지 신사업 확대를 목표로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

초기 사업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설비를 구축·운영했으며, 이번 연장 사업은 기존 설비 구조를 단순화하고 업무효율을 높여 아파트 AMI 전력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격검침 서비스 고도화 △파워플래너 서비스 확대 △DR(수요반응)·VPP(가상발전소) 기반 서비스 확대 △TOU(시간대별 요금재) 등 신요금제 실증 △1인 가구 안부살핌 등 AI 기반의 전력소비 패턴 분석과 수요 예측이 가능한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상원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이번 협약은 SG 확산사업이 축적해 온 인프라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전력사용 정보 제공과 DR 서비스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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