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배출량 대비 47.9퍼센트 감축 성과
전력 최적화 실증 등 사내·지역·업계 감축 활동 확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올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평가에서 127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감축률을 기록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후에너지부 장관 표창을 받고있는 모습./사진=KOMSA


공단은 지난해 기준배출량 1335톤 대비 실제배출량을 696톤으로 줄여 감축률 47.9퍼센트를 달성했다. 공단은 최근 3년간 친환경·탄소중립 기반 경영계획을 수립하며 사내 업무와 지역사회 연계 활동 정부 협업까지 감축 실천 범위를 넓혀왔다.

사내에서는 임원실 대형 모니터 도입을 계기로 종이 없는 보고 체계를 구축해 복사용지 사용량을 2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 줄였다. 지난해 430박스 수준이던 종이는 올해 210박스 수준까지 감소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공단은 충청남도 탄소중립 생활실천단 참여 기관으로 활동하며 월 1회 차 없는 날과 환경보전·걷기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 리빙랩에도 참여해 세종 본사 건물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반 전력계측 장비를 구축하고 사무실별 전력 사용을 실시간으로 관리 중이다. 실증 데이터는 2028년까지 축적돼 정부의 건물 에너지 효율 기술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단은 해운업계 탄소 저감 기반 마련에도 힘써왔다. 2021년부터 친환경선박 인증제도와 보급지원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해운부문 탄소중립 규제 강화에 대비한 선사 지원사업과 외부사업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2022년에도 탄소중립 추진 유공으로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준석 이사장은 탄소중립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닷길과 깨끗한 해양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단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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