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저명한 공매도 투자자인 마이클 버리가 비트코인 가격이 터무니 없다고 직격했다.

미국의 온라인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는 2일(현지시간) '빅 쇼트' 저자인 마이클 루이스가 진행한 팟캐스트에 나와  비트코인을 "우리 시대의 튤립 버블(tulip bulb of our time)"이라고 부르며, 1600년대 전대미문의 투기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튤립 버블과 비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한 것은 가장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암호화폐는 아무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는 튤립 구근보다 더 나쁘다. 왜냐하면 이로 인해 엄청난 범죄 활동이 은밀하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버리는 최근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열풍이 거품이라고 경고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테슬라에 대해서도 "터무니없이 과대평가됐다(ridiculously overvalued)"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급등하면서 9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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